7월 4일
6월 23일
백합과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Gilg
주변 산에서 흔히 자라고 높이 1m 정도다. 근생엽은 돌려나고 6~12개이며 피침형이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뒤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며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1~3개가 위를 향채 곧추 달린다. 습기가 많고 응달진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조금 어두운 숲 속에서 하늘말나리를 만나면 온 주위가 온통 환해지는 느낌의 화사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말나리를 꽃이 옆으로 피지만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보고 핀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전부 말라 죽고 인경(짧은 줄기 둘레에 많은 양분이 있는 다육의 잎이 밀생하여 된 땅속줄기)만 땅속에 남았다가 다음 해 봄에 싹을 틔운다. 그래서 보통 산에서 없는 식물이 갑자기 나타난 듯하다. 꽃이 화려하고 예뻐서 말나리 종류나 참나리 등 나리 종류를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특히 나리 종류는 잎겨드랑이에 짙은 갈색의 주어(자라서 줄기가 되어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는 싹)가 달리는데 이 주아를 땅에 심으면 새싹이 나온다.
8월 3일. 털중나리.
8월 3일.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 주아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