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8월
5월 14일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L.
북아메리카 원산의 일 년 초로서 높이 1-1.5m이고 보통 적자색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 꽃은 6~9월에 피고 붉은빛이 도는 백색이며 총상 꽃차례는 길이 10~15cm로서 열매가 익을 때는 밑으로 처진다.
가짜 포도주에 사용되기도 하였고 임시적인 잉크를 만들기도 한다.
굉장히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뿌리가 무려 2~3m까지 깊은 것도 있다. 불을 피워 없애려 해도 남아 있는 뿌리 때문에 곧 개체가 나오고 만다.
한 때 산성 토양에서 자란다는 이유로 환경오염 때문에 많이 번식하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고 미움을 받았지만 곧 오해임이 드러났다. 미국자리공은 워낙 강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오염된 지역에서 자란다는 오해가 풀린 것이다.
우리나라 토종 자리공은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데 백운산 민가 근처에서 한 번 본적이 있다. 둘의 차이점은 미국자리공은 수술, 암술대가 각각 10개인데 반해 자리공은 수술이 8개로 차이가 있다.
자리공은 가을이나 봄에 채취하여 말린 다음 약제로 쓰는데 이뇨효과가 크며 종기를 가시게 하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