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6월 3일
5월 26일 산뽕나무 : 암술대가 길게 빠져 나온다.
뽕나무과 뽕나무
Morus alba L.
잎은 어긋나고 계란모양이며 3~5개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해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암수딴그루이다. 암꽃의 암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6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고 하며 오디에는 포도당, 과당, 시트르산, 타닌, 팩틴, 비타민, 칼슘, 인, 철 등 다른 과일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디의 효능으로는 탈모 완화, 관절 치료, 숙취 해소, 고혈압 완화,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이 있어 요즘 인기가 많다. 어렸을 때 논에서 보리를 베다가 옆에 있는 뽕나무에서 오디 열매를 실컷 따먹곤 하였다. 오디를 많이 먹으면 즙 때문에 혀까지 짙은 보라색으로 물드는데 이 모습을 보며 서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를 뽕뽕 뀌게 되는데 이 때문에 뽕나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뽕잎은 누에를 치는데 필수 식량이었고 오디는 단지 아이들의 간식 거리에 불과했다. 뽕잎을 소쿠리 가득 따다가 누에 치는 방에 넣어주면 누에는 하루종일 뽕잎을 갈아 먹다가 고치가 되었는데 어릴 때 그 모습이 얼마나 신기했던지.
뽕나무는 밭에서 재배할 뿐만 아니라 산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산뽕나무라고 하며, 뽕나무와 산뽕나무는 암꽃의 암술대로 구분한다. 뽕나무의 암꽃의 암술대는 거의 없는 반면 산뽕나무는 암술대가 길게 뻗어 나온다. 산뽕나무는 뽕나무 오디보다 크기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둘 중 맛은 산뽕나무가 더 뛰어난 것 같다. 몇 개 따먹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
산뽕나무(무등산) : 암술대가 길게 뻗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