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무등산 식물

왜현호색

Potentilla 2012. 3. 27. 10:57

 

 

 

 

 

 

현호색과 왜현호색

Corydalis ambigua Cham. & Schleht

 

 

꽃은 3~4월에 자줏빛이 도는 하늘색으로  원줄기 끝에서 3~10여 개의 꽃이 뭉쳐서 달리고 한쪽 옆을 향하며 입술처럼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3개씩 1∼3회 갈라진다.

 

현호색 또한 동정하기 힘든 식물 중 하나인데 토양의 pH에 따라 꽃 색이 다르다.  현호색이 다른 식물과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면 '거'(巨)가 있다는 것이다. 꽃의 마지막 부분이 길어지고 뭉툭하게 되어 있는데 그 끝부분을 거라고 한다. 현호색과의 식물들은 이 거 속에 꿀을 저장하게 되는데 몸집이 적당히 맞아먄 그 곳으로 기어들어가서 꿀을 얻을 수가 있다. 즉 수분의 확률을 높이기 위한 진화된 형태인 것이다. 그러면? 곤충은 늘상 당하고만 있는가? 아니다. 곤충은 곤충대로 턱이나 발톱을 강력하게 해서 그 좁은 구머을 통과하지 않고 거를 찢어버림으로서 꿀을 강탈해간다.

흔히 우리는 곤충과 식물과의 관계를 공진화의 관계라고 말한다. 서로가 도와가며 진화해왔다는. 하지만 정확한 실상을 보면 서로 도와가며 살아왔다기 보다 서로 경쟁하며 살아왔다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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