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고란초과 산일엽초
Lepisorus ussuriensis (Regel et Maack.) Ching
그늘진 곳의 바위 겉이나 오래된 고목 밑동에 붙어서 자라는 늘푸른 다년초이다. 뒷면은 흰색빛의 녹색이며 중륵은 도드라져서 뚜렷하지만 측맥의 그물맥은 보이지 않는다. 포자낭은 엽신 윗부분의 중륵과 가장자리 중앙에 달리고 둥글며 황갈색이다. 잎이 근경으로 부터 1개씩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양치식물과 달리 잎 모양도 예쁘고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중학교 1학년 과학 교과서에 생물의 분류가 소개되어 있다. 식물분의 분류에서 식물은 크게 종자 식물과 포자 식물로 구분되는데 학생들이 포자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 사진 자료를 제시해준다. 양치식물은 잎 뒷면을 뒤집어 보면 갈색이나 노란색 혹은 검은 색의 포자낭을 볼 수 있는데 그 안에 포자가 잔뜩 들어있다. 포자가 완전히 익으면 터져서 바라에 날리고 땅에 떨어지면 거기서 전엽체가 나와 싹을 틔운다.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하지만 홀씨는 포자를 뜻하는데 민들레는 꽃을 피우는 종자 식물임으로 홀씨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