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무등산 암술대가 길게 뻗어나온다.
수피
뽕나무과 산뽕나무
Morus bombycis Koidz.
중머리재에서 장불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고 원효사 지구 등산로 주변에도 잘고 있다. 낙엽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소지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엽병은 길이 2-2.5cm 로서 잔털이 있다. 꽃은 이가화로서 6월에 피고 웅화서는 새가지의 밑부분 엽액에서 밑으로 처지는 꼬리화서에 달리며 자화서는 길이 5-10mm 이다. 암꽃은 녹색이다. 열매는 6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와 맛으로 비교한다면 훨씬 더 당도가 높고 맛이 진한 것 같다. 열매 크기가 작아 입 안의 만족감은 덜하지만 진한 즙액이 부족한 점을 보충해준다.
뽕나무는 시골의 밭 주위나 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잠봉을 하던 시절에는 밭에서 많이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밭 주변에 심어져 있어 다른 밭과 경계를 긋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뽕나무의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익으면 흑색으로 되고 달콤한 맛이 있다. 아이들이 한움큼씩 따다가 먹는데 혀가 까맣게 물들 정도이다. 최근에는 뽕나무잎을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하고 염료식물 재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뽕나무와 산뽕나무는 암꽃의 암술대로 구분한다. 뽕나무의 암꽃의 암술대는 거의 없는 반면 산뽕나무는 암술대가 길게 뻗어 나온다.
6월 3일 제석산 : 열매의 암술대가 짧고 다 익으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