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자작나무과 소사나무
Carpinus coreana Nakai
금당산 헬기장 바로 옆에 자라고 있으며 서어나무와 비슷하지만 서어나무는 잎이 긴 계란형이고 끝이 꼬리처럼 긴 것에 비해 소사나무는 계란형으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
작은 가지와 잎자루에 털이 있다. 탁엽은 선형이고 잎은 작으며 서로 맞닿아 있고 계란형이며 첨두 또는 예두이다. 가장자리에는 겹친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한국특산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분재를 가꾸어 식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소사나무는 특히 분재로서 많이 보게 된다. 키가 높지 않은 대신 작은 이들을 풍성히 달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다. 줄기에 철사를 감아 올려 더 이상 크지 않게 생장을 방해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가지를 뻗어나게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원예용으로 개발된 품종은 재배하고 가꾼다고 하더라도 산에서 원래부터 자라는 나무들은 채취하여 집으로 옮기지 말고 자연에서 살아가도록 그대로 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