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4월 23일
노박덩굴과 노랑노박덩굴
Celastrus orbiculatus for. aurco-arillara Ohwi
덩굴성 식물로 10m 정도 길이로 자라고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계란 모양으로 둥그렇고 끝은 뾰족하거나 동글다. 암곷과 수꽃은 서로 다른 나무에 달리는데 잎겨드랑이에 5-6월에 황색으로 핀다. 열매는 10월에 황색으로 익고 3개로 갈라지고 종자는 주황색이다. 갓 자라는 어린 순을 나물로 해서 먹는데 약간 쓴맛이 있지만 데친 후 찬물로 헹구면 쓴맛이 사라진다. 종자를 싸는 종의가 황색이기 때문에 노랑노박덩굴이라 부른다.
늦가을이나 겨울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고 잘게 썰어 약제로 사용하는데, 뼈와 근육의 통증,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세 등에 사용한다.
한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 노박덩굴의 존재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다른 나무들이 낙엽을 떨구고 나면 비로소 존재를 드러내는데 주황색의 열매가 한 겨울까지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어 쉽게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