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 뱀딸기
Duchesnea chrysantha (Zoll. et Morr.) Miq.
햇볕이 잘 쬐는 곳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줄기는 긴 털이 있고 꽃이 필때는 작으나 열매가 익을 무렵에는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길게 벋는다. 꽃은 4-5월에 피고 황색이며 긴 화경에 1개씩 달린다.
언뜻 보기에 딸기와 매우 닮은 뱀딸기이다. 어릴 적에 눈에 다래끼가 나면 눈썹을 뽑아 둘 위에 올려놓던지(누군가 발로 건드리면 그 사람에게 옮아가서 낫는다고 생각했다) 뱀딸기 열매를 하나 따서 침을 뱉곤 하였다.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너무나 빨갛게 익어 군침 돌게 하는데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열매 중의 하나이다. 열매를 먹어도 아무 탈이 없지만 뱀이 먹는 딸기니 먹고 싶은 마음은 그렇게 없다.
딸기는 헛열매이다. 다른 열매들은 씨방이 부풀어 과육을 만들지마는 딸기는 꽃턱이 부풀어 올라 과육을 형성한다. 딸기를 자세히 보면 작은 씨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데 그것이 씨방이 자라 만들어진 씨앗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