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과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L.
중국산으로 높이가 5m까지 자라고 오랫동안 꽃을 피우기 때문에 관상적 가치가 높아 남부 지방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으며 화단에도 조경수로 심는다. 나무껍질은 연한 홍자색이며 평활하고 껍질이 벗겨진 자리가 흰색이다. 작은 가지는 네모가 진다. 잎은 두꺼우며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표면에 윤채가 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7~9월에 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백일동안 꽃을 볼 수 있다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배롱나무 가지를 잘라 땅에 심으면 한 달 남짓 만에 새싹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번식시킬 수 있다. 꽃은 새 가지에서 나오기 때문에 풍성한 꽃을 구경하기 위해 겨울에 전체 나무 중 굵은 줄기만 놔두고 곁가지는 모두 가지치기한다. 언뜻 보기에 어떻게 다시 가지가 나올까 하고 걱정이 되지만 금세 싹이 나오고 7~8월이면 풍성한 꽃을 피운다. 불타는듯한 격렬한 붉은색이어서일까, 꽃말이 끊임없는 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