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무등산 식물

으름난초

Potentilla 2015. 9. 30. 11:06

 

 

 

난과 으름난초

Galeola septentrionalis Reichb.fil.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보호구역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보았지만 볼 때마다 특별한 것이 없었다. 숲에서 부터 이어진 작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멸종위기종의 수서 곤충이 있나 하고 추측만 하였다. 철조망 테두리에는 멸종위기종 관찰 중이라고만 표기되어 있어 궁금증을 더 자아냈었는데, 이번 산행에 운이 좋게도 으름난초가 보호되고 있음을 알았다. 으름난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동식물 2급으로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 분포하여 국내에는 150개체 미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환경부). 식물이지만 엽록소가 없고 조릿대 등이 썩어 쌓인 곳에서 잘 자라는 기생식물(균사에 기생)이다.  6~7월에 총상꽃차례의 황갈색꽃이 피지만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고, 9~10월에 사진처럼 붉은 열매를 만든다. 열매의 생김새가 으름 닮았다고 하여 으름난초라고 부른다(http://blog.daum.net/potentillabiology/180 참조). 독특한 열매 때문에 관상가치가 있어 남획되어 있어 보호되고 있다. 으름난초는 무등산에 자라고 있는 유일한 멸종위기 식물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바로 옆을 지나고 있었지만 다행히 관심있게 바라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지 않아 특별한 설명없이 감시카메라와 철조망을 둘러친 것 같다. 으름난초는 해마다 나오지 않고 보통은 2~3년에 한 번씩 나오며, 같은 자리에서 나오는 경우도 드물다고 한다. 멀리서 사진 촬영을 하여 화질이 선명하지 않지만 즐거움과 신비로움은 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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