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광주천 식물

서양민들레

Potentilla 2014. 12. 3. 09:54

 

 

 

 

 암술 머리가 보이고, 씨방이 눈에 띈다.  

 

 

국화과 서양민들레
Taraxacum officinale Weber

들판이나 화단 등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이르면 3월부터 11월까지 환경이 적당한 때에 꽃을 피운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민들레로 귀화한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으로 우리나라에는 가축들의 먹이가 되는 사료나 선박 등에 의해 들어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쉽게도 토종식물인 민들레는 보기가 힘든데, 두 식물간에는 분류학적 차이점이 있다.
위에 나와있는 민들레 꽃 사진을 자세히 보면 꽃잎 바로 밑에 포가 보인다. 포들의 모임을 총포라고 말하는데 위 사진에서는 포가 아래로 쳐져있다. 서양민들레이다.
민들레는 포가 쳐지지 않고 꽃잎을 받추고 있기 때문에 구분 가능하다. 강원도 산행에서 토종인 흰민들레를 많이 보았었고, 대학 캠퍼스 귀퉁이에서도 자생하고 있었고, 어느 마을 어디에선가도 보았었다.
귀화식물에 밀려 점점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더 슬픈일은 많은 사람들이 서양민들레를 그냥 민들레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귀화식물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정착한지 아주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서양민들레도 우리의 식물이 된지가 오래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이 남는 것은...

* 귀화식물 : 외국이 자생지인 식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하여 야생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식물.
* 특산식물 : 우리나라 토종식물로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소중한 우리의 식물이다.
* 귀화식물이 특산식물에 비해 훨씬 많은 종자를 만들어내고 생활사(Life cycle)가 짧고 질병에 강하고 전체적으로 강인하기 때문에 점점 특산식물의 영토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본 블로그 흰민들레 참조]

서양민들레는 번식력이 매우 왕성한 것으로 소문난 식물이다. 갓털을 달고 있는 씨가 땅에 떨어지면 보름 정도만에 싸이 터서 금새 자라 또 다시 꽃을 피운다. 한번에 수 백개 씩의 씨를 만들어 날리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가요가 민들레 씨를 홀씨로 잘 못 알게한 계기가 되었다. 사실 민들레는 홀씨가 아니고 종자식물이다. 홀씨는 포자로 같은 의미로 포자 식물에는 대표적으로 고사리(양치식물), 이끼(선태식물)가 있다. 민들레는 암술과 수술이 정상적으로 수분되어 종자가 만들어지는 종자식물이다.

국화가 식물의 꽃을 '두상화'라고 하는데 여러 개의 꽃이 모여 피기 때문인데, 꽃 한개라 함은 씨방을 하나 갖추고 있으면 꽃 한 개라고 하는데 민들레는 우리 눈에 보이는 꽃잎 하나가 사실은 꽃 한개다. 손으로 톡 따서 관찰해 보면 꽃잎 바로 아래에 나중에 종자가 될 씨방을 달고 있다.

민들레는 약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른 봄이면 아주머니들이 민들레를 채취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로제트로 추운 날씨를 견디어 낸다. 로제트란 땅바닥에 바딱 엎드려 최대한 찬바람을 이겨내는 형태인데 위에서 보면 장미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로제트 식물에는 민들에외에도 방가지똥, 왕달맞이꽃 등이 있다.

 

 4월 26일 흰민들레, 금당산. 총포가 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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