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2014.8.12]
2015. 6. 6. 광주천
2014. 12. 27. 광주천
비늘꽃과 왕달맞이꽃(큰달맞이꽃)
Oenothera erythrosepala Borbas.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22년에 도입되었으며 중부, 남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달맞이꽃에 비해 키가 크고 줄기에 붉게 부푼 털이 있어 구분된다. 광주천 둔치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귀화식물이다. 달맞이꽃이란 이름은 해가 저물기 시작한 오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으로 밤에 꽃이 피었다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핀다. 이 대목에서 한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것은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해서인데 굳이 밤에 꽃을 피우는 이유는 밤에 활동하는 곤충이 있다는 것이다. 실지로 한 여름 밤에 꽃이 핀 달맞이꽃을 관찰해보면 열심히 꿀을 먹고있는 풍뎅이를 만날 수 있다. 다들 잠든 시간에 풍뎅이는 꿀을 모으고, 달맞이꽃은 덕분에 다른 식물과 경쟁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꽃가루받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