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제석산
4월 23일 금당산
진달래과 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var. poukhanense (Lev.) Nakai
높이 1~2m이고 어린 가지에 갈색 털이 있고 꽃대에 점성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좁고 긴 타원형 도는 넓은 도피침형이고 꽃은 4~5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핀다.
제석산 구름다리 주변에는 식재된 산철쭉이 있지만, 등산로를 따라서는 야생 산철쭉이 자생하고 있다. 금당산에도 곳곳에 산철쭉이 자생하고 있다.
흔히 진달래와 철쭉을 잘 구분하지 못하여 4월에 피면 진달래, 5월에 피면 철쭉으로 판단하지만 두 꽃이 공존하는 애매한 시기에는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비교해 보면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난 후에 잎이 나오지만, 철쭉 종류는 꽃과 잎이 함께 나온다. 또한, 손으로 만져보면 철쭉꽃 대에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어나오고 마취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개꽃'이라고 불렀지만, 진달래는 먹으면 쌉쌀한 맛이 있어 화전을 해먹기도 하였다.
철쭉꽃은 높이가 5m까지 다다르고 꽃 색깔이 연한 분홍색으로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기 쉬우므로 남부지방에서는 색이 연한 진달래란 뜻으로 '연달래'라고도 한다. 산철쭉은 높이 1~2m이고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도피 침형이고 양 끝이 좁고 갸름하다. 꽃 색깔은 붉은빛이 많이 들어간 분홍빛이어서 붉은 느낌이 있다.
영산홍은 철쭉의 한 품종으로 다양하고 복잡하여 보통 붉은빛이 매우 강하면 영산홍으로 판단한다.
선조는 철쭉을 '척촉'이라 하였단다. 꽃이 아주 예뻐 지나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자꾸 쳐다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