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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식물

뫼제비꽃

Potentilla 2012. 4. 17. 13:35

 

4월 14일

 

 

제비꽃과 뫼제비꽃

Viola selkirkii Pursh

 

숲속에서 자라고 잎의 표면, 뒷면, 엽병, 꽃대에 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은 밑부분이 깊은 심장저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이다. 중머리재에서 장불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과 더불어 옹기종기 피어있어 봄의 운치를 더해준다.

 

제비꽃은 4월부터 11월까지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꽃을 피운다. 종 수도 많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나열해 보자 ^^
흰색 꽃을 피우는 남산제비꽃, 졸방제비꽃, 흰제비꽃, 흰젖제비꽃, 태백제비꽃, 금강제비꽃, 콩제비꽃 등이 있고, 노란색 꽃을 피우는 노랑제비꽃, 털노랑제비꽃, 장백제비꽃, 구름제비꽃 등이 있다. 보라색꽃을 피우는 제비꽃, 서울젭곷, 뫼제비꽃 등이 있고 진분홍 꽃은 알록제비꽃, 연분홍색 계열의 고깔제비꽃 등으로 다양한 꽃색을 나타낸다. 또한 꽃에 독특한 향기가 나는 계열로는 남산제비꽃, 단풍제비꽃, 참애기제비꽃 등이 있다.
전부다 말한 것일까... 아니다. 특별한 몇 종만 설명하면 노랑제비꽃은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강원도에서 주로 자생하고, 관상가치가 뛰어나다. 다른 종들은 구분이 어려운데 비해 남산제비꽃은 그런대로 구분이 쉬운데, 잎이 심하게 갈라지는 천열이며, 어느정도 깊은 산속이나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자란다. 고깔제비꽃은 잎이 고깔처럼 말아져 나오고, 태백제비꽃은 다른 종에 비해 잎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열매 또한 크다. 노랑제비꽃은 일반 제비꽃보다 꽃의 크기가 크고 진한 노랑색이다.

식물을 공부할 때 제일 구분하기 힘든 식물이 Viola 속에 속하는 식물이었다. 수없이 도감을 뒤지고, 참고 서적을 펼쳐보고, 관련 논문을 훑어봐도 구분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대학원 선배 중에 한 명이 석사 논문으로 제비꽃에 대해 연구를 했었는데 심지어 그 조차 구분하기 힘들어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나 잡종이 많기 때문이다.

☆ 이처럼 종이 다양한 이유는 제비꽃의 번식 방법에 있다.

제비꽃은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함께 하며, 종간에 거의 수정이 다 이루어진다.
우선 꽃밥과 암술이 만나 이루어지는 유성생식을 하고, 땅속 줄기를 통한 무성생식과, 환경이 좋지 않았을 때 꽃을 피우지 않고 스스로 수정을 해버리는 폐쇄화를 만들어 번식한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제비꽃은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화를 하기때문에 4월 부터 11월 말까지 볼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환경에 아주 잘 적응하였고, 진화를 잘한 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제비꽃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정감있는 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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