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운향과 개산초
Zanthoxylum planispinum S. et Z.
늘푸른나무로 높이가 4m에 달하고 탁엽이 변한 편평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소엽은 3~7개이며 엽병과 엽축에 넓은 날개가 있는 점이산초나무와 다르다. 꽃은 6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며 열매는 9월에 붉은 빛으로 익는다.
-산초 나무 설명-
잎을 따서 손으로 비빈 후에 냄새를 맡아보면 귤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운향과 식물의 공통된 특징이다. 식물에서 독특한 향이 나기 때문에 열매를 갈아서 음식에 섞어 먹거나 그냥 먹기도 한다. 비슷한 식물로 초피나무가 있는데 언뜻 보기에 거의 비슷하다. 구분하는 방법은 산초나무는 가시가 호생(어긋나기)하고 초피나무는 대생(마주나기)하는 차이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열매를 잘게 썰어 후추 대신에 조미료로 쓰이며, 씨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으로 하기도한다. 전남 지방에서는 추어탕을 먹을 때 맛을 내기 위해 산초 열매 가루를 넣어 먹기도 한다. 열매의 껍질을 약재로 쓰는데 열매가 갈라질 무렵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씨를 털어 내고 쓴다. 소화불량, 식체, 기침, 설사 등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