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2014.7.23]
고사리과 봉의꼬리
Pteris multifida Poiret
광주천에서 자동찻길을 받쳐주는 교각 밑에 상당한 개체수가 자라고 있다. 잎 모양이 봉의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엽축에 날개가 있어 날개가 없는 큰봉의꼬리와 구분된다. 우리 자생식물로 잎 뒷면을 뒤집어 보면 갈색으로 잔뜩 붙어있는 포자를 관찰할 수 있다. 봉의꼬리는 광주천에서 처음 본 식물이다. 광주천 교각 밑은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음습하여 식물이 잘 자라지 않을 것 같지만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음지 식물인 고사리과 식물이 경쟁력을 갖고 잘 자랄 수 있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