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entilla 2012. 5. 8. 13:32

 

 

 

 5월 3일 수꽃

 

 

 

운향과 상산
Oriya japonica Thunk.

높이가 2m에 달하고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계란형이고 표면은 황록색으로 유채가 있고 잎을 따서 비비면 독특한 냄새가 난다. 꽃은 4~5월에 피고 잎이 아직 어릴 때 황록색 꽃이 잎 겨드라잉에 달리며 수꽃은 총상 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1개씩 달리며 열매는 4개로 갈라지는데 이때의 힘으로 검은색 종자가 멀리 날아간다.

나무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식지를 넓혀야 한다. 특히나 가능한 어미로부터 멀어져야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있어 종자의 이동은 매우 중요하다. 상선은 열매가 터지는 힘으로 씨가 터져 나가는데 사람주나무, 조록나무 등도 열매껍질이 갈라지는 힘으로 씨를 퍼트리는 나무이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사과, 배 등은 맛있는 과육을 만들어 줌으로써 동물들이 과육을 먹고 씨를 던지게 되면 그 위치만큼 이동하게 된다. 반면 호두와 밤은 동물들이 먹으라고 만들지 않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는다.

초본 중에서는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에 열매가 붙어 이동하는 도둑놈의 갈고리, 짚신나물 등이 있고,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갓털을 가지고 있는 민들레, 참나물 등, 봉숭아나 아까시나무와 같은 콩과식물은 콩깍지를 터트림으로써 종자를 멀리 퍼트릴 수 있다. 모감주나무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에 씨가 물에 떨어져서 이동할 수 있도록 배 모양으로 되어있다.